진달래

자유라도 잃었느냐
남들은 다 지천으로 웃고 있는데
무슨 그리움이 그리도 커
선지 같은 붉은 피 뚝뚝 토하느냐
누가 네 목을 조르더냐
왜 그리도 갈가리 찢어지는 숨 막힘의 소리로
헉헉거리며 등성이마다 아우성이냐
하늘은 푸르지 않느냐
네 귓볼을 스치는 바람의 냄새를 맡지 못하느냐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향긋한데
왜, 걱정으로 밤새 뒤척여
눈물 같은 버짐 피웠느냐

김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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