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소개

안녕하세요, 블로그 독자 여러분!

저는 '시인 김용덕을 그리워하며'를 운영하는 그의 친구 유은걸입니다.

용덕이와 저는 1989년 용인 한국외국어대 왕산캠퍼스 학생회관 4층 구석진 곳에 있는 '사월문학반' 동아리방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 해 3월부터 용덕이가 낙산 해수욕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에 간 1993년 9월 5일까지 우리는 서로를 둘도 없는 친구라 부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이야기 뿐만아니라 많은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용덕이와 저는 제가 군에 입대한 1991년 4월 1일부터는 편지와 전화, 그리고 가끔 면회에서 만나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1992년에 면회를 온 그가 외대문학상을 탔다며 보여준 '시집가는 누이에게'는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실, 그는 대학에 오기 전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시를 쓰고 있었는데 문학반에서 처음 사귀기 시작할 무렵에 그가 고등학생으로 쓴 시들에 저는 충격과 감동을 받았던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시인들보다 더 시인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았으며,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효자였습니다.

그의 시비는 용인 한국외국어대 왕산캠퍼스에 아름다운 명수당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서 있습니다.

그가 하늘나라에 간 후, 친구들과 선 후배들이 돈을 모아 그의 유고시집을 만들었는데 세월이 흘러 제가 그의 유고시집을 한번 더 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블로그를 만들어 그의 시를 알리는 것이 시집을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가 죽었듯이 저도 언젠가는 죽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그가 생각이 나면 저는 이곳에 와서 그의 시를 다시 읽어볼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그가 그립습니다.

몸철학 (유은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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