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않아요

들리지않아요 그대 목소리
옛날 같이 낭랑하게 들리지않아요
이러다가 돌아갈 것 같아요
당신을 따라
내 마음 초개같이 버리고
따라온 바람같은 시절이
이제는 부질없는 후회로만 남을 것 같아요
당신을 따라 어렵던 계절 따라 견디었지요
그 시절 쌓이는 슬픔마다
당신도 함께 걷고 있다는 위로
꾹꾹 접어 두고
속으로만 울었지요

1993년 8월 어느날

김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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